113. 흐름
계곡물도 흐르고
냇물도 흐르고
강물도 흘러야
모든 동식물을
먹여 살립니다.
물은
잘 흘러야 합니다.
자연도
잘 흘러야 하고
사람도
잘 흘러야 합니다.
호흡도
자연스럽고
유장하고
깊어야 하고
박동도
자연스럽고
고요하고
편안해야 합니다.
그래야
온몸에
기혈순환이 잘 되어
건강하고 행복해집니다.
그런데
자연이나
사람이나
물성이 잘 흐르려면
우선 준비돼야 할 것이 있습니다.
바로
공간이 준비돼야 합니다.
여유가 있어야 합니다.
바탕이 있어야 합니다.
몸과 마음이라는
물성이
잘 흐르기 위해서는
정신이라는
영성이
바탕이 준비돼야 합니다.
정신이 차려져야 합니다.
정신이 들어야 합니다.
몸 마음 위주의 삶에서
정신 위주의 삶으로
바뀌어야 합니다.
낭독으로
집중력을 키워
일상생활 중
내면을
텅 비울 수 있어야 합니다.
한 생각이
일어나면
보고 감각하여
지우고 비울 수 있어야
여유 공간이 확보됩니다.
머릿속이
텅 비워지고
고요해지고
깨끗해지고
밝아질 때
내면은
공간
무한
진공이
항상하게 됩니다.
내면에
무한
공간이
항상하게 되면
몸과 마음은
정신을 닮아갑니다.
유한은
무한을 닮아갑니다.
내면
무한
공간이
항상하게 되면
유한한
호흡이나 박동은
자연스럽게
저절로
알맞고 조화롭게
돌아갑니다.
무한
가운데
유한이
잘 흐르게 됩니다.
공간 속에 시간이
무한 속에 유한이
존재 속에 작용이
정중동으로
완전무결
원만구족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