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4. 꼬리
올챙이가 개구리로
진화하는 과정에서
마지막에는
꼬리가 사라져야 합니다.
꼬리가 사라지지 않으면
개구리는 개구리인데
꼬리 달린 개구리로서
올챙이의 모습이
남아 있는 것입니다.
꼬리를
완전히
떼지 못한 것입니다.
사람도
꼬리가 있습니다.
바로
생각의 꼬리입니다.
일고지는
한 생각을
자기 자신이라고 여기는
뿌리 깊은
고정관념이 있습니다.
개체가 자기라는
물성이 자기라는
생사가 자기라는
시간성이 자기라는
굳어 있는
한 생각이 있어
생각의 꼬리가
떨어지지 않습니다.
그래서
생각의 꼬리가 떨어지지 않아
동물성으로 살아가고
귀신성으로 살아갑니다.
그런 줄도 모르고
살아갑니다.
생각의 꼬리가 사라지려면
일어나고 사라지는
한 생각을
계속 바라보아야 합니다.
빛으로
그림자를 비추듯
생각을
항상 바라보아야 합니다.
보다 말다 하는 것이 아니고
사라질 때까지
보고 있는 것입니다.
생각은
쉽게 사라지지 않습니다.
왠만한 집중력으로는
힘이 부족해서
계속해서
바라보지 못합니다.
그래서
낭독을 합니다.
낭독력으로
집중력을 기릅니다.
낭독력
집중력
실천력은
이해의 영역이 아닙니다.
실제로
낭독을 함으로서
집중력을 기르는 것입니다.
힘을 기르는 것입니다.
하루
한 권을
낭독할 만큼의
집중력이 길러지면
생각차원에서
돌아봄의 차원으로
차원이 바뀌게 됩니다.
그때
비로소
생각차원이 정신차원으로
물성차원이 영성차원으로
시간차원이 공간차원으로
유한차원이 무한차원으로
가공차원이 진공차원으로
차원변경 차원상승합니다.
올챙이도
꼬리가 사라져야
개구리로 진화하듯
사람도
생각의 꼬리가 사라져야
정신이 복원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