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1. 사람다운 사람
사람이
사람답게 사는 세상은
주의 주장이나
논리 사상이나
선전 선동으로
되지 않습니다.
권력으로나
정치력으로나
경제력으로나
타협이나
협상으로도
되지 않습니다.
몸을 나로 여기고
마음을 나로 여기는
개체의식으로는
나와 너로 갈라져
합일되지 않습니다.
그래서 사람이
사람답게 사는 세상이 되려면
우선 나부터
사람다운 사람이 되어야 합니다.
남을 가르치고
남을 제도하고
남을 고치고
남과 합치려는 것이
모두 어리석은 생각
어리석은 행동임을 깨달아
모두 멈추어야 합니다.
밖을 고치려는
모든 힘을
안으로
방향을 돌려야 합니다.
우선
나부터 돌보아야 합니다.
나부터 눈을 떠야 합니다.
나부터 밝아져야 합니다.
나부터 사람 되어야 합니다.
각자가 나 하나
사람다운 사람이 되면
이 세상은 저절로
사람다운 사람이 사는
세상이 됩니다.
밖으로 향해 있는
재색명리의 눈을
안으로 돌려
본질의 눈을 떠야 합니다.
욕심이 없는
무한하고 영원한
맑고 밝은
내면의 눈이 복원되기만 하면
그 자체로
완전무결이고
원만구족입니다.
겉과 속이
알맞고 조화로운
향기가 나는 사람
만물의 영장입니다.
내 속에서
싸움이 끝나고
평화가 이루어지고
분열이 끝나고
합일이 이루어지면
동물성 귀신성이 없는
몸과 마음을 돌보는
정신이 복원된 사람
사람다운 사람입니다.
나 하나
사람다운 사람이 되면
이 세상은
이미 저절로
사람답게 사는 세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