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4. 소리와 파장
그 소리만 들어보면
무슨 소리인지 알 수 있다.
하늘에서 나는 소리인지
땅에서 나는 소리인지
사람의 소리인지
동물의 소리인지
안의 소리인지
밖의 소리인지
고저장단을 알 수 있고
강약완급을 알 수 있고
희로애락을 알 수 있다.
두들겨 보면
나무 소리인지
쇠 소리인지
비어 있는지
차 있는지 알 수 있다.
사람의 말소리만 들어 보아도
모아진 소리인지 흩어진 소리인지
가라앉은 소리인지 들떠 있는 소리인지
밝은 소리인지 어두운 소리인지
가벼운 소리인지 무거운 소리인지
뜨거운 소리인지 차가운 소리인지
그 말의 내용과 상관없이
가만히 귀 기울여 보면
소리와 파장이 느껴진다.
남의 소리도 잘 알 수 있지만
자기 소리도 잘 알 수 있다.
우선 남에 대하여 잘 보려면
자기 자신에 대하여 잘 보아야 한다.
자기 내면을 항상 보아
잡념 망상을 보고 지워서
텅 빈 공간성이 복원되어야 한다.
그러면 항상
텅빈 상태인 것이다.
고요 자체인 것이다.
침묵 자신인 것이다.
한눈
절대 공간성이
자기인지라
그 어떤 작은 움직임일지라도
모두 감지되는 것이다.
내면이 복원되지 않은 입장에서는
보이지 않는 세상이지만
고요가 복원된 입장에서는
움직이는
모든 파장이 감지되는 것은
보통 일이고 평범한 일상일 뿐이다.
그래서
진짜인지 가짜인지 척 보면 안다.
진실인지 거짓인지 척 보면 안다.
생각으로
분석하고
따져서 아는 것이 아니다.
맑고 밝은 눈
순수한 눈
진실의 눈에
거울처럼
있는 그대로 보이는 것이다.
내면의 눈으로 보면
소리와 파장이 느껴져
진실과 거짓이
한눈에 화안하게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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