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 평면과 공간
내면을 보고
표현하는 말은
여러 가지가 있는데
이해를 돕기 위하여
현상의 비슷한 것을
예를 들어 보여줍니다.
고요하여 잔잔한 호수 같다고도 하고
투명하게 비추어 거울 같다고도 하고
보여준다고 하여 화면 같다고도 하고
텅 비어 하늘같다고도 합니다.
그런데 말이
아 다르고
어 다르니
가능하면 정확하게
일치된 표현을 해야 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도움을 주려고 한 것이
오히려
또 하나의 고정관념이 되어
더 나아가지 못하는
장벽이 되는 수가 있습니다.
본질을
보지 못하는
눈 뜨지 못함의 한계입니다.
육안으로 보이는
호수도 잔잔하지만
내면의 고요와는
비교가 안 되게
차이가 나고
육안으로 보이는
거울도 투명하기는 하지만
내면의 투명도와는
비교할 수 없이
차이가 나고
보이는 측면으로는
육안으로 보이는 화면이나
내면으로 보이는 스크린이
속성이 비슷해 보이지만
한 가지 큰 차이가 있습니다.
그것은 바로
호수나 거울이나 스크린이
평면감이라면
실제 내면감은
공간감이라는 것입니다.
크게 보면
우주를 보아도
평면 속에
태양이 존재하는 것이 아니고
우주 공간 속에 별들이 존재하듯이
작게 보면
우리의 몸도
평면 속에 존재하는 것이 아니고
현상 공간 속에 존재하듯이
본질을 보면
우리의 내면도
평면처럼 존재하는 것이 아니고
공간으로 보는 것이
사실에 가깝고
진실에 가깝습니다.
어두웠던 시절
선지식들이
어두운 자를 눈 뜨게 하려고
호수를 동원하고
거울을 동원하고
의식의 스크린을 동원하였으나
현재의 시점에는
잘 와 닿지 않는 문구가 되었습니다.
깨달음에는
눈을 뜨는 데는
상징을 넘어서야 합니다.
비유를 넘어서야 합니다.
상징이나 비유가
필요할 때도 있지만
가능하면
곧바로 말하여
곧장 보여주어야 합니다.
그래야 돌아가지 않습니다.
내면은
생각이 텅 비었다는 면에서
공간입니다.
테두리가 없다는 면에서
무한입니다.
티끌이 없다는 면에서
진공입니다.
그래서
내면 공간
무한 진공이라고 합니다.
바로 말해야
바로 전달되고
바로 눈을 뜹니다.
내면은
평면이 아니고
공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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