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실이야기1

고독(孤獨)해서 못 살겠습니다.

원대김대영 2016. 5. 4. 07:25







61. 고독(孤獨)해서 못 살겠습니다.

 



 

한 청년이 찾아왔습니다.

 

고독해서 못 살겠습니다.

 

무슨 말씀이라도

 

듣고 싶어 찾아왔습니다.

 

 

 

공부할 기회가 왔군요.

 

외롭고 쓸쓸합니다.

 

주변을 둘러보아도

 

오직 나 혼자입니다.

 

 

 

외로움이 찾아왔다는 것은

 

근원에 다가 가고 있다는 것입니다.

 

보통 사람들은

 

외로움을 직면하지 않고

 

외면하고 회피합니다.

 

 

 

그래서

 

일에 빠지고

 

놀이에 빠지고

 

지식에 빠지고

 

정보에 빠지고

 

뭔가 대상 속으로 몰입하여

 

몸과 마음을 버리고

 

무의식으로 숨어버립니다.

 

 

 

문득 주변에 아무도 없습니다.

 

나를 보호해줬던 부모님도

 

나를 어른 대우하고

 

주변의 친구들도 각자 먹고살기 바쁘고

 

게임이나 오락은 위로가 안 되고

 

자꾸만 자꾸만 홀로 서라고만 합니다.

 

 

 

외롭고 쓸쓸함이

 

쥐도 새도 모르게

 

어둠처럼 스며옵니다.

 

어디로 피할 곳도 없고

 

어디로 가야할 곳이 없습니다.

 

문득

 

이러다 죽겠네! 하는

 

한 생각이 듭니다.

 

 

 

마치 눈앞에는

 

절벽이 있는 듯 하고

 

뒤에는 거대한 악마가

 

나를 찔러대는 것 같습니다.

 

 

 

나는 오도 가도 못하는

 

세상에서

 

제일 불쌍한 인간 같습니다.

 

갑자기 아무것도 할 수 없는

 

바보 같습니다.

 

 

 

 

이럴 때를 당하여

 

외로움은

 

더 이상 나아갈 곳이 없음을 직면합니다.

 

궁극에 다다른 것입니다.

 

이 순간이 바로

 

깨달음의 인연이 왔다고 합니다.

 

 

 

지금 바로

 

외로움을 바라보시기 바랍니다.

 

 

 

외로움이

 

어떻게 생겼는지 잘 보시기 바랍니다.

 

어떻게 생긴 놈인지 잘 바라보시기 바랍니다.

 

도망만 치던 발걸음을 멈추고

 

뒤 돌아서서

 

맞이하시기 바랍니다.

 

 

 

외로움은 아무리 도망을 쳐도

 

끝까지 따라오는 그림자 같습니다.

 

외로움은 악마가 아니고

 

외로움은 내가 낳은 자식입니다.

 

내가 부모라면

 

외로움은 나의 자식입니다.

 

 

 

외로움이라는 한 생각

 

외로움이라는 한 마음

 

외로움이라는 한 감정

 

외로움이라는 한 느낌은

 

나의 몸에서 일고지는 아기들입니다.

 

 

 

이 아기들이 부모를 잃고

 

겁을 먹고 헤매고 있습니다.

 

이 아이들을 내가 돌보아야 합니다.

 

더 이상

 

도망 다니는 부모가 되면 안 됩니다.

 

 

 

그래서 잘 보아 주세요.라고 합니다.

 

나의 외로움은

 

남이 대신하여 보아줄 수 없습니다.

 

오직 나만이 돌볼 수 있습니다.

 

 

 

내가 낳은 자식

 

나를 찾아온 손님

 

외면하고 따돌리지 말고

 

하나하나 올 때 마다

 

잘 보아주고

 

잘 살펴주고

 

잘 놀아주고

 

함께 살아야 합니다.

 

 

 

그렇게 잘 보아주고

 

오랫동안 한눈팔지 않고 살펴주면

 

외로움은 생로병사를 마치게 됩니다.

 

 

 

외로움은

 

일어났다가 사라지는 물성으로서

 

주인이 잘 보아주면

 

일생을 마치고 사라집니다.

 

원래 왔던 허공으로

 

다시 돌아가기 마련입니다.

 

 

 

나는

 

외로움을 잘 보아주는

 

정신입니다.

 

나는 외로움이 아니고

 

외로움을 잘 보아주는 정신차림

 

정신의 광명(光明)입니다.

 

 

 

 

외로움이

 

모두 사라지고 보면

 

진정한 허공이 드러납니다.

 

한 번도 보지 못했던

 

내면의 공간입니다.

 

 

 

그런데

 

실제로 한번 보고 보면

 

이 내면은

 

단 한 번도 사라졌던 적이 없는

 

원래 존재하는

 

나 자신임을 보게 됩니다.

 

 

 

너무나 당연하여

 

보아도 없는 존재였던

 

내면의 허공

 

항상 존재하는 공간성

 

 

 

이것이 바로

 

유일무이하게

 

절대공간으로 존재하는

 

진짜 나()입니다.

 

 

 

바로 부처님이 말씀하셨던

 

천상천하 유아독존입니다.

 

이것은

 

부처님에게만 있는 것이 아니고

 

 

 

각자 자기 자신인

 

내면의 허공을 보고

 

절대 공간인

 

자기의 내면을 보고 말했던 것으로

 

우리들 공통의 절대고독입니다.

 

 

 

이 내면의 허공

 

공간성을 보고

 

항상 존재하여 하늘님이라고 하고

 

오직 유일한 절대공간이라서

 

하나님이라고 합니다.

 

 

 

그 이름

 

표현만 달리할 뿐

 

내용은 모두

 

각자 자기의 내면을 보고

 

표현한 말들입니다.

 

 

 

 

에고의 외로움은

 

절대공간

 

절대고독의 자식입니다.

 

소아를 대아로 키우려는

 

진아의 사랑입니다.

 

 

 

우리가 모두

 

깨달음의 과정으로 가고 있습니다.

 

외로움이 찾아오면

 

원수처럼 피하지 말고

 

 

 

무한한 한눈을

 

복원시키려

 

찾아온 손님인줄 알고

 

맨발로 달려 나가

 

맞이하시기 바랍니다.

 

 

 

그러면

 

고독이라는 꿈에서 깨어나

 

화안한 내면의 절대공간

 

절대광명이

 

자기 자신임을 자증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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