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실이야기1

죽음과 무심

원대김대영 2016. 5. 2. 12:51








58. 죽음과 무심



 

 

생각은

 

변한다는 측면에서 물질입니다.

 

있다 없다 한다는 측면에서

 

시간성입니다.

 

 

 

자기 내면에서

 

관찰이 끊어지지 않으면

 

생각은 일어났다가 진행되다가

 

결국엔 사라짐을 볼 수 있습니다.

 

 

 

생각을 감각하지 못하던 수준에서는

 

생각은 너무나 미세하고 빠르기 때문에

 

일어났는지 사라졌는지도

 

보지 못하고 사는 것이

 

대부분의 삶입니다.

 

 

 

그러나 소수의 사람들이

 

자기 내면에서

 

일어나고 진행되고 사라지는

 

생각을

 

감각하는 삶을 살기 시작합니다.

 

 

 

그래서

 

생각은 물질이며

 

생각은 감각하기만 하면

 

종국에는

 

사라진다는 것을 자각합니다.

 

 

 

여기서 한발 더 나아가면

 

생각이 사라질 때

 

생각이 일어나기 이전의

 

바탕을 보게 됩니다.

 

 

 

이것이

 

한 생각도 없는

 

내면의 모습입니다.

 

이것이 견성입니다.

 

 

 

이 순간에

 

내면을 바라보는

 

관찰자를 발견하게 되고

 

보이는 내면이

 

존재한다는 것을 발견하게 되고

 

 

 

더 나아가면

 

보는 자도 허공이고

 

보이는 내면도 허공임을 보아

 

보는 자가

 

보이는 자를 끝까지 파고 들어가

 

 

 

보는 자도 없고

 

보이는 자도 없는

 

합일을 보게 됩니다.

 

내면의 절대공간을 감지하고

 

절대공간성이

 

자기 자신임을 자각하게 됩니다.

 

 

 

여기서

 

많은 구도자들이 걸리는 부분은

 

생각을 감각하면

 

생각이 사라진다는 것입니다.

 

 

 

정신의 입장에서 보면

 

생각이 사라지는 것이

 

아무것도 아니지만

 

생각의 입장에서는

 

자신이 죽는 것입니다.

 

 

 

그래서 깨닫기가 어렵습니다.

 

그래서 내면을 보기가 어렵습니다.

 

생각이 사라져야만

 

드러나는 내면의 공간성인데

 

 

 

생각은 스스로 결단코

 

사라지는 길을 가지 않습니다.

 

생각이 사라지면 내면이 드러나지만

 

내면이 드러난다는 것은

 

생각의 죽음이기 때문입니다.

 

 

 

 

한마디로

 

생각이 죽어야만 내면이 복원됩니다.

 

그래서 생각을 돌아봄 하여

 

생각을 비운다는 것이

 

또 다른 한 생각을

 

덧붙이기 일쑤입니다.

 

 

 

머리가 아프고 잠을 못자고

 

공부를 거부한다는 것은

 

생각이 한사코

 

절벽으로 뛰어내리지 못하는 것입니다.

 

 

 

죽음이 두렵습니다.

 

절대로 죽을 수 없다고

 

원통하여 못 간다고 버팁니다.

 

 

 

반드시 불씨 하나를 남겨

 

씨를 퍼트립니다.

 

쥐도 새로 모르게

 

씨를 하나 착상시켜

 

후대를 도모합니다.

 

 

 

모든 간계와

 

계략과 책략을 동원하여

 

한사코 죽지 않는 길을 도모합니다.

 

이것이 생각의 작략입니다.

 

 

 

생각이

 

죽고 싶지 않아서

 

깨닫기가 어려운 것입니다.

 

 

 

생각의 죽음은 시간의 종말입니다.

 

시간의 종말은 공간의 시작입니다.

 

물성이 영성으로 차원변경하고

 

시간성이 공간성으로

 

차원변경하는 것입니다.

 

 

 

생각의 죽음은

 

공간의 차원에서 보면

 

무심(無心)입니다.

 

 

 

생각차원에서는

 

죽음은 싫은데

 

무심은 좋다고 말합니다.

 

실제로 무심이 된 것이 아니고

 

무심이라는 한 생각으로

 

생존하고 있는 것입니다.

 

 

 

실제로 한 생각이 죽어

 

무심의

 

공간이 드러나고 보면

 

허공이 드러나고 보면

 

내면이 드러나고 보면

 

 

 

아무

 

동하는 것이 없어서

 

그 자체로 완전무결하여

 

안식 자체가 됩니다.

 

죽음은

 

절대안식 임을 봅니다.

 

 

 

한 번도

 

죽어보지 못했던 생각이

 

수시로 얼마든지

 

죽음속으로 뛰어들게 됩니다.

 

죽어도 죽어도 죽지 않고

 

새롭게 부활한다는 것을 보게 됩니다.

 

 

 

이것은 한 생각에

 

한 생각을 보태는 것과는 다릅니다.

 

완전히 죽었다가

 

새롭게 무심에서 창조되는 것입니다.

 

 

 

평상시에는

 

자기 내면을 항상 주시하여

 

생각을 지우고

 

무심의 힘을 키우는데 정성을 기울이고

 

 

 

무심의 언어로 써진 책들을

 

자기 읽는 소리를

 

들으면서 낭독한다면

 

오래 걸리지 않고

 

내면이 복원될 것입니다.

 

망상은 사라지고

 

무심이 항상 존재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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