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실이야기1

자각(自覺)

원대김대영 2014. 11. 18. 11:22






18. 자각(自覺)



 

 

물질의 빛은 대상은 비추지만

 

정작 자기 자신은 비추지 못한다.

 

그러나 영성의 빛은

 

대상을 보면서도

 

동시에 자기 자신을 볼 수 있다.

 

 

 

그래서 등잔 밑이 어둡다고 한다.

 

등잔 빛은 주변은 비출지언정

 

정작 자기 자신을 투과하지는 못한다.

 

 

 

그래서 카메라는 대상을 찍을지언정

 

자기가 자기 모습은 찍지를 못한다.

 

그래서 망원경은 멀리 볼 수 있어도

 

자기 자신을 보지는 못한다.

 

그래서 현미경은 자세히 볼 수 있으나

 

자기 자신은 보지 못한다.

 

 

 

사람의 육안(肉眼)도 그렇다.

 

몸 밖의 대상은 자동으로 보지만

 

자기의 육안으로

 

자기의 육안은 볼 수 없다.

 

 

 

상대세계 물질세계 이원성의 한계이다.

 

그러나 자기 자신을 감각하는

 

내면의 눈은

 

밖을 보는 동시에

 

자기 자신도 볼 수 있다.

 

 

 

첫째로

 

자기 몸의 동정(動靜)을 자각할 수 있다.

 

몸이 움직이면 움직이는 줄 자각하고

 

움직이지 않으면

 

움직이지 않는 줄 자각할 수 있다.

 

 

 

둘째로

 

자기가 하는 말소리를

 

직접 자기 귀로 자각할 수 있다.

 

무의식으로 말하는 행위자만 있다가

 

말하는 행위를 자각하는

 

주시자를 발동시키는 것이다.

 

이것이 한 단계 깊어지는 자각이다.

 

 

 

셋째로

 

자기의 생각, 마음, 감정, 느낌의 자각이다.

 

한 생각(마음, 감정, 느낌)이 일어나면

 

일어난 줄 자각하고

 

사라지면 사라진 줄 자각하는 것이다.

 

그리고 일어나지 않으면

 

일어나지 않은 줄 자각하는 것이다.

 

굉장히 섬세한 감각이 살아나는 것이다.

 

이것이 잠재된 감성의 눈

 

각성의 눈의 복원이다.

 

 

 

넷째로

 

자각하는 자기 자신을 자각하는 것이다.

 

몸의 동정, 말소리 , 생각 마음 감정 느낌은

 

모두 움직이는 대상이다.

 

 

 

그러나

 

이런 움직임의 바탕

 

근원이 항상 존재함을 발견하게 된다.

 

움직임이 없을 때만 있는 바탕이 아니고

 

움직임이 있어도

 

항상 존재하는 어두운 바탕이다.

 

 

 

그 바탕을 주시해 보면

 

아무것도 모른다는 측면에서 깜깜하고

 

한 생각도 없다는 측면에서 텅 빈 허공이고

 

고요하고 고요하다는 측면에서 침묵이고

 

항상 맑고 맑아 하늘이다.

 

이 모든 상태를 소상히

 

항상 보고 알아차려서

 

화안하다고 한다.

 

 

 

이런 내면의 모습을

 

한 순간 자각하여

 

그 순간이 영원함을 봄이

 

진정한 자각이다.

 

 

 

물질의 자각을 넘어

 

차원변경 차원상승한

 

영성의 자각이다.

 

이 자각이야 말로

 

궁극의 자각이며 진()자각이다.

 

자기 자신의 복원이다.

 

 

 

자각 이란 말은 다 쓰고 있으나

 

깊이나 차원은

 

각자가 본 만큼 쓰고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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