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 진공눈
나의 내면을 보면
한 생각도 없는
텅빈 공간이 있습니다.
그 공간은
한 생각이 있어도
존재합니다.
생각의
있고 없음에 상관없이
항상 존재하는
공간감이 있습니다.
이 공간은
없는 사람이 없습니다.
이 공간감은
없는 사람이 없습니다.
그러나 있어도
가치를 모릅니다.
중요성을 모릅니다.
보지 못해서 모르기도 하지만
설사 감지한다고 하여도
가치와 중요성을 모르기 때문에
금방 놓쳐 버립니다.
한 생각도 없는
내면
공간
공간감은
무시간성 입니다.
하나의 개체도 없다는 측면에서
불변성입니다.
움직일 개체가 없다는 측면에서
부동성입니다.
점 하나 없다는 측면에서
진공성입니다.
텅빈
내면
진공성을 보면
깨끗함의 원조입니다.
현상계에는
아무리 깨끗하다 하여도
이런 진공성은
찾아보기 어렵습니다.
이런
진공성으로서
고요하고
깨끗하기에
그 자체로서
화안하다고 합니다.
밝다고 합니다.
그래서
빛이라고 합니다.
빛은 빛인데
육안으로
보이는 빛이 아닙니다.
빛 없는 빛으로서
감각의 빛입니다.
감지의 빛입니다.
각성의 빛입니다.
자각의 빛입니다.
내면
공간
진공 자체가
빛 자체입니다.
시간이
출발하기 이전의
태초입니다.
시간
변화
생멸에 영향 받지 않는
유한자가 아닌 무한자
절대진공입니다.
이 진공이
바로
나의 눈입니다.
진공눈입니다.
이 진공이
한 생각을 만들어 내고
한 생각을 지워버립니다.
무한이
유한을 창조 소멸합니다.
이 진공을 깨달아
진공눈을 복원하는 것이
무한을 자각하여
유한을 거느리고 다스리고
부리고 쓰는 삶입니다.
눈을 떴나요?
진공눈을 떴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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