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1. 보는 자 없이 봄
보는 자가
보이는 자이고
보이는 자가
보는 자. 라는 것이
잘 와 닿지 않습니다.
현상계는
보는 자가 있고
보이는 자가 있어서
주체와 객체로
분명하게 갈라집니다.
분열입니다.
그러나
본질계는
보는 자도 없고
보이는 자도 없어서
보는 자가
보이는 자이고
보이는 자가
보는 자입니다.
보는 자 없이 봄입니다.
한공간입니다.
보는 자 없이 봄이 무엇인가요?
에고가 없이 봄입니다.
에고가 없이 봄이 무엇인가요?
무심으로 봄입니다.
무심으로 봄이 무엇인가요?
한 생각도 없이 봄입니다.
한 생각도 없이 봄이 무엇인가요?
내면을 봄입니다.
마지막에도
내면을 보는 자와
보이는 내면으로 갈라져 있습니다.
아직
내면이 주체가 되어있지 않고
대상이 목적이 되어있습니다.
이런 상태는
아직
자기 자신 자체가 아닙니다.
정확하게는
내면이 봄
내면눈이 봄
내면공간이 봄!
이것이
보는 자 없이 봄의
상태입니다.
위에 설명한 말들도
다른 말은 아닙니다.
모두
보는 자 없이 봄에 대한
공통된 표현입니다.
중요한 것은
언어로서 푸는 것을 넘어
자기가 실제로
내면
공간
눈으로서
자기 자신 자체인가가 중요합니다.
그래야
자기 말이 나옵니다.
자기 눈으로 보면서
자기 눈으로 본 말이 나옵니다.
보는 자가
보이는 자이고
보이는 자가
보는 자라는 것은
내면공간이
둘로 갈라지지 않고
절대의
한공간으로 복원된 상태를
표현해 본 말입니다.
말로 따라가면
잡히지 않는 말인데
자기의
내면을 보면서
내면이 보면서 대조해 보면
한 치도 어긋남이 없는 말입니다.
아주 섬세하고
은미한 이야기입니다.
무한을 갖고 노는 이야기입니다.
입자!
시간의 이야기가 아니고
공간
무시간의 이야기입니다.
보는 자가
보이는 자이고
보이는 자가
보는 자라 함은
보는 자도 없고
보이는 자도 없어
절대의 한공간이
눈!
나(我)라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