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 진견성
내면을 항상 보아
내면의 공간성이
자기의 눈으로
복원되고 보면
영안이 떠진 것이다.
시간성이 공간성으로
변화성이 불변성으로
유한성이 무한성으로
차원이 바뀐 것이다.
한 생각을 나로 여기던 소아가
내면을 나로 여기는 대아로 바뀌어
의문이 사라진다.
어쩌다 의문이 일어난다고 하여도
그 의문을 비추어
자문자답을 통하여
한 생각을 넘지 않고
저절로 알게 된다.
반성하고 계획하고
후회하고 자책하는 일이 없어진다.
내면의 공간성이 항상 존재하기에
생각 말 행동이 조화로워진다.
우는 소리가 나오지 않는다.
남에게 기대는 소리가 나오지 않는다.
남 탓하거나 책임전가 하는 소리가
나오지 않는다.
고요한 가운데 안정감이 있다.
생사를 걱정하는 소리가 나오지 않는다.
죽는다고 두려워하거나
살았다고 좋아하거나
일희일비하지 않는다.
시간성의 말
생각차원의 말
생사의 말이
공간성의 말
감성차원의 말
담담한 말로 나와진다.
내면
공간성
한눈이 떠지면
유한한 눈이 무한한 눈으로
차원이 바뀌기에
보이는 대로
생각 말 행동을 하여도
위태롭지 않고
진실을 밝혀서 보이게 된다.
진실로
내면이 복원되었는지는
말 몇 마디 들어보면 알 수 있다.
유한에서 나오는지
무한에서 나오는지
눈 감고 말하는지
눈 뜨고 말하는지
보면 바로 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