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3. 내면을 처음 보면
생각, 마음, 감정, 느낌을 보다가
생각, 마음, 감정, 느낌도 사라진
바탕
허공
공간을 보게 됩니다.
이것이 내면(內面)입니다.
내면을 처음 보면
보는 자도 없고
보이는 자도 없어
텅 빈 허공
진공뿐입니다.
암흑의 하늘입니다.
테두리를 보면
무한대하게 보이고
어떤 개체 입자가 없어
전체성으로 존재합니다.
이 내면을 항상 보고 있으면
점차로
있다 없다 하지를 않고
내면의 공간성이
항상함을 보게 됩니다.
또한
내면의 공간성은
보는 자와 보이는 자로 갈라지지 않아
주객으로 나눠지거나
두개의 공간으로
분열되지 않음을 보게 됩니다.
앉으나 서나
자나 깨나
항상 존재하는
절대공간
내면입니다.
그러나
처음으로 본 초견성 때는
문득 문득 생각이
다시 끼어들기도 합니다.
뭐 이런 게 깨달음인가?
이런 텅빔은 항상 있었잖아?
뭐 별것 아니네?
겨우 이거야?
생각의 잔불이
다시 살아나려는 작략을 일으킵니다.
이럴 때를 당하여
더욱 더 내면을 바라보아야 합니다.
눈이 떠지긴 했지만
아직은 힘이 미약합니다.
무심의 눈
일심의 눈으로
몸을 바라보고
말소리를 듣고
한 생각을 내고
움직이는 것이 있으나 없으나
자기 내면을 항상 바라보아야 합니다.
그러면 흔들림이 없어집니다.
보려고 하지 않아도 저절로 존재합니다.
내면 자체가
완전무결성 절대성 원만구족임을
확실하게 자증하게 됩니다.
그리하여
내면이
한 생각을 창조 소멸하고
알맞은 말을 하게 되고
조화롭게 처신을 하게 됩니다.
무한하고 영원한 내면이
유한한 몸과 마음을
거느리고 다스리고
부리고 쓰게 됩니다.
무엇을 하지 않아도
원만구족이고
무엇을 하여도
소원성취 만사형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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