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실이야기1

내면의 눈이 떠지면

원대김대영 2015. 12. 27. 10:43




45. 내면의 눈이 떠지면

 



 

생각은

 

물질이며 시간성이다.

 

한 생각이

 

일어나서 진행되다가 사라진다.

 

내면에서 생로병사의 변화를 한다.

 

 

 

그러나

 

한 생각이

 

일고 유지되다 사라지는 바탕!

 

내면은 비물질이며 공간성이다.

 

 

 

생각위주로 살아가면

 

시간성에 철저하게 되며

 

물질의 생로병사에 지배를 받는다.

 

 

 

그러나

 

내면위주로 살아가면

 

공간성에 철저하게 되어

 

비물질로서 생로병사가 없다.

 

이것이 무심의 실재이다.

 

 

 

생각으로 보면

 

과거가 있고

 

현재가 있고

 

미래가 분명하다.

 

 

 

그러나

 

내면 허공을 보면

 

한 생각도 없어

 

과거도 현재도 미래도 없다.

 

 

 

그래서 자꾸만

 

일 년 한 달 하루 한 시간

 

시간개념이 사라져 간다.

 

오직 지금 여기만 존재하여

 

보고 들으며 생활하게 된다.

 

 

 

어제 있었던 일이

 

아득하고

 

오늘 있었던 일도

 

기억에서 사라져

 

아득하다.

 

 

 

집사람 말이

 

나이 들어서 그렇단다.

 

아무나 다 그렇단다.

 

 

 

나이가 들어

 

기억이 사라져서 든지

 

내면을 보고 닦아

 

텅 비워졌든지

 

둘 다 고요한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여기서 한발 더 나아가면

 

지울 것은 지우지만

 

필요할 때는 떠올림이 가능해야 한다.

 

 

 

지우기만 능하고

 

떠올림이 불가하다면

 

그것은 도가 아니고

 

치매에 가까운 것이다.

 

 

 

고요한 가운데 뚜렷해야 한다.

 

고요해지면 귀가 잘 들려야지

 

고요한데 들리지 않으면

 

귀가 안 들리는 것이다.

 

 

내면의 눈이 떠지면

 

고요한 가운데

 

뚜렷하여 밝고 밝다.

 

다만 용처에 따라

 

불을 끄기도 하고

 

켜기도 할뿐이다.

 

 

 

기억이 사라져 고요하기만 하면

 

말이 없어지고 글이 써지지 않는다.

 

표현과 소통이 어려워진다.

 

 

 

그러나

 

내면을 보아 텅 비워지면

 

잡념은 사라지지만

 

말은 잘 하게 되고

 

글은 더 잘 쓰게 된다.

 

 

 

이 점이

 

같은 텅빔이라도

 

치매와 도의 차이다.

 

현상은 같아 보여도

 

속은 천지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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