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4. 낭독입문
불나방처럼
재색명리 찾아
밖으로 이리저리 헤매다가
볼 장
다 보아야
겨우겨우
집으로 돌아옵니다.
집에 돌아왔으나
무엇부터 해야 할지
어떻게 해야 할지
정신이 차려지지 않습니다.
길이 보이지 않습니다.
이럴 때 필요한 것이
안내자입니다.
책입니다.
낭독입니다.
많고 많은 공부법이 있고
많고 많은 수행법이 있으나
돌아가지 말고
곧장 가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리고
사람이 동물과 다른
가장 큰 차이점은
말과 글입니다.
그래서
공부도 말과 글로 하고
눈을 뜨고 난 뒤에도
말과 글로서
소통합니다.
여기에
딱 맞는 것이
바로 낭독입니다.
그러나
아무 책으로
낭독하는 것이 아니고
고요에서 받아 적은
책을 낭독하여야
글 읽는 자도
글 쓴 자와 같이
고요해집니다.
진공에서 받아 적은 글을
자기가 읽는 소리를
들으며
낭독하다가 보면
저절로
고요가 복원되고
건강하고 행복해집니다.
낭독은
시작이 중요합니다.
책을 만나기도 어렵지만
설사 만났다고 하여도
낭독하지 않으면
책이 없는 것과 같습니다.
그리고
최소한 10회 독은 하여야
낭독의 재미를 느끼고
맛을 보게 됩니다.
흩어짐이 사라지고
졸림이 사라지고
비로소
낭독을 생활화하게 됩니다.
이것이 낭독입문 입니다.
공부 길에 들어선 것입니다.
낭독 길에 들어선 것입니다.
30회 독이 넘어가면
개념정리가 끝나고
잡생각이 사라지고
뿌리가 내리고
더 이상 물러서지 않게 됩니다.
내면이 복원되어
맑아지고 밝아지고
눈빛이 뚜렷해져
집중력이 강력해져
한 생각을 부리고 씀에
능수능란하고
자유자재합니다.
책을 만나고
낭독을 만나신 것은
장님이 눈을 뜰
기회가 생긴 것입니다.
꾸준히 실천하여
성공하시기 바랍니다.
낭독하면 눈이 떠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