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5. 파장의 깊이
파장을 감각해 보면
그 내용과 상관없이
그 깊이가 감지됩니다.
겉으로는 웃고 있어도
진실에 관심이 있는지
돈에 목적이 있는지 느껴지고
겉으로는 점잖은 척 하여도
진짜로 소박한지
꾸미기에 바쁜지 느껴지고
겉으로는 강한 척 하여도
진실로 통이 큰지
속이 좁아 옹졸한지 느껴집니다.
말 한마디 들어보면
바를 정으로 살아가는 사람인지
재색명리를 위하여
살아가는 사람인지 느껴지고
말 한마디 들어보면
진실하게 살아가는 사람인지
입으로만
살아가는 사람인지 느껴지고
말 한마디 들어보면
털어낼 것이 없는 사람인지
감출 것이 많은 사람인지
느껴집니다.
글 한 줄 읽어보면
눈을 뜨고 쓰는 글인지
눈을 감고 쓰는 글인지 보이고
글 한 줄 읽어보면
고요에서 나오는 글인지
흔들림에서 나오는 글인지 보이고
글 한 줄 읽어보면
소박한 글인지
의도가 있는 글인지 보입니다.
어두웠던 시절에는
진실과 거짓을 구별하는
안목이 없어
고통의 세상이었으나
영성의 눈
진실한 눈이 떠져 가는 세상은
얼굴 한번 보면
말 한마디 들어보면
글 한 줄 읽어보면
쭉정이와 알맹이가
거짓과 진실이
명명백백하게 드러납니다.
눈 떠서
바르고 진실하게
살아야 하는 세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