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실이야기4

두터워져야 해요.

원대김대영 2019. 2. 23. 09:28

 

 

 

 

 

 

 

 

 

 

 

75. 두터워져야 해요.

 

 

 

 

다 같은 얼음이라도

 

돌 한번 던지면

 

그냥 깨져 버리는

 

살얼음도 있고

 

 

 

수레나

 

탱크가 지나가도

 

끄떡하지 않는

 

두꺼운 얼음도 있습니다.

 

 

 

다 같은 나무라도

 

한해 지난 나이테도 있고

 

십 년 지난 나이테도 있고

 

백 년 지난 나이테도 있어

 

모진 풍파를 감내하는

 

힘이 다릅니다.

 

 

 

다 같은 하늘이라도

 

구름 사이로

 

잠시 본 하늘도 있고

 

활짝 개여서

 

확 트인 하늘도 있습니다.

 

 

 

사람으로 태어났어도

 

얼아 다르고

 

어른 다르고

 

어르신 다릅니다.

 

 

 

거느리고

 

다스리고

 

부리고

 

쓰는 힘이 다릅니다.

 

 

 

사람 몸 받아

 

눈을 뜨고도

 

자라서

 

 

 

걸음마 배우고

 

말 배우고

 

글 배우고 하려면

 

 

 

낭독하고 

 

낭독해야 합니다.

 

 

 

사람으로 태어났다고 하여

 

처음부터

 

달려 다니지 못합니다.

 

 

 

사람으로 태어났다고 하여

 

처음부터

 

청산유수로 말하지 못합니다.

 

 

 

다 같은 말

 

다 같은 글이라도

 

그 깊이와

 

넓이와

 

두께와

 

 

 

맑기와

 

밝기와

 

열기가

 

하늘 땅 차이입니다.

 

 

 

그러나

 

복원하는 데는

 

오래 걸리지 않습니다.

 

 

 

꾸준히

 

백 독을 향하여

 

낭독하고 낭독하다 보면

 

저절로 돈독해집니다.

 

 

 

자꾸 사용하다 보면

 

근육이 붙습니다.

 

능수능란해지고

 

자유자재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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