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실이야기2

그냥 들어 봄

원대김대영 2016. 10. 12. 18:36

 

 

 

 

 

 

 

100. 그냥 들어 봄

 

 

 

 

대상을

 

육안으로 볼 때

 

보는 내가 있으면

 

판단 평가 심판이 붙어

 

좋다 싫다 로 갈라지면서

 

보기가 싫어집니다.

 

 

 

잘 보아주지 않다 보면

 

점점 더 보기 싫어지고

 

겉으로 입은 다물지만

 

속으로는 부글부글 끓어오릅니다.

 

 

 

그래서

 

상대방이 눈앞에 있지만

 

보지 않기에

 

있어도 없는 거나 마찬가지입니다.

 

 

 

겉만 보면

 

상대방이 원인이 되어

 

내 안에서

 

문제를 일으킨 것 같습니다.

 

 

 

그러나

 

속을 바라보면

 

이 모든 문제가

 

완전히 내 안에서 일어난

 

나의 문제입니다.

 

 

 

모든 책임이

 

나에게 있으며

 

나만이 해결할 수 있습니다.

 

 

 

이때

 

그냥

 

바라보아야 합니다.

 

 

 

자기 속에

 

판단 평가 심판하는

 

한 생각을

 

보아 지워 비우고

 

 

 

보는 자가 없이 보아야 합니다.

 

텅 비우고 보아야 합니다.

 

무심으로 보아야 합니다.

 

 

 

그러면

 

그 어떤 대상은

 

움직임이 있지만,

 

 

 

보아주는 자!

 

봄은

 

전혀 움직임이 없음을

 

문득 감지하게 됩니다.

 

 

 

참 희한한 경험입니다.

 

 

 

이 순간을

 

놓치지 말고

 

지속하여 바라보아야 합니다.

 

 

 

너무나

 

고요하고

 

부동한 이 느낌이

 

바로 내면의 공간성입니다.

 

 

 

이것은

 

보고 보면

 

항상 존재하는 자기 자신입니다.

 

 

 

밖에서

 

그 어떤 소리가 나더라도

 

대상에 팔려 갈 것이 아니고

 

자기의 내면을 보아야 합니다.

 

 

 

밖의 소리로 인한

 

조건 반사로 일으키는

 

자기 내면에서 일어나는 소리를

 

그냥 들어 주어야 합니다.

 

 

 

소리가 없는 것은 아니로되

 

그 소리가 존재할 수 있는 바탕!

 

고요 공간

 

침묵 내면이 존재합니다.

 

그 어떤 소리도 다 들어줄 수 있습니다.

 

 

 

한 소리가 일어난다고 하여

 

사라지고

 

한 소리가 사라진다고 하여

 

존재하는 것이 아닌

 

 

 

소리의 유무에 상관없이

 

그냥 들어 봄의 공간은

 

항상 존재합니다.

 

 

 

보고 보면

 

있다 없다 하는 것이 아닙니다.

 

항상 존재하는 것입니다.

 

 

 

 

처음에는

 

낯선 경험이라

 

이것이 무엇인가 하지만

 

 

 

계속하여

 

바라보고 바라보면

 

내면의 공간성은

 

더욱 더 확고해져

 

두 번 다시 있다 없다 하지 않습니다.

 

 

 

내가 공간이고

 

공간이 나입니다.

 

보이는 내면이 나의 눈이고

 

나의 눈이 보이는 공간입니다.

 

 

 

이것이

 

한 생각을 나로 여기던 차원에서

 

그냥 들어 봄을 통하여

 

분열에서 합일로 복원된 소식입니다.

 

 

 

복원된 이후에는

 

보고

 

자주 말로 표현해 보고

 

자주 글로 써보아야 합니다.

 

 

 

그럴 때

 

자기도 확고해지고

 

서로 나눌 수 있고

 

소통할 수 있습니다.

 

 

 

그냥 들어 봄은

 

무심에서 받아 적은 글을

 

계속하여 낭독하면

 

누구나 쉽게 체득할 수 있습니다.

 

바른 길로

 

곧장 가는 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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