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면
52. 내면
이원성
육안
생각눈으로 보면
내면은
외면에 상대되는
밖의 반대쪽인
안쪽으로 여겨집니다.
그러나
일원성 영안
진공눈으로 보면
내면은
외면을 포함한
절대의
한눈을 말합니다.
내면은
본질눈으로서
안의 얼굴입니다.
얼굴은
겉모습으로서의
얼굴이 아니고
얼의 굴
정신의 굴로서
정신의 울을 말합니다.
정신의 울타리는
테두리가 없어
광대무량인데
사람에게 있어서는
골통인
머리통 속에 존재하여
정신이 존재하는 곳
얼이 존재하는 곳
속의 얼굴이
존재하는 곳이라 하여
내면이라고 합니다.
내면이라는 말은
모르는 사람이 없지만
정작 내면을 물어보면
말로 설명하기 어렵습니다.
육안으로
보이지 않기 때문입니다.
있기는 한데
눈에 보이는 모양이 아니라서
표현을 잘 못 합니다.
정신 차리고 살라. 는 말은 하지만
정작 그 말을 하는 사람도
정신이 무엇인지
어떻게 하는 것이
정신 차리는 것인지
잘 알지 못합니다.
정신은
몸과 마음의 움직임을
자각하는 작용을 할 때
감지됩니다.
처음엔
움직이는 몸과 마음을
자각하다가
자각하고 있는
자기 자신을 자각하여
정신을 차려
정신을 깨달아
정신눈을 뜹니다.
한마디로
내면이 정신입니다.
정신이 내면입니다.
정신은
항상 존재하고 있으며
항상 작용하고 있습니다.
존재인 동시에 작용입니다.
그래서
내면의 존재와 작용
정신의 존재와 작용을
진공묘유라고 합니다.
사람 몸 받고
내면을 깨달아
정신 차리고 사는 것이
진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