낭독력이 자각력입니다.
14. 낭독력이 자각력입니다.
몸을
알아차린다고 하지만
얼마나 알아차리는지
알 수 없습니다.
마음을
알아차린다고 하지만
얼마나 알아차리는지
알 수 없습니다.
알아차린 시간은
얼마 되지 않고
잠시 하다가
대부분 시간은
자각하지 못하고
보내기 쉽습니다.
수행을 한 것인지
하지 않은 것인지
알 수도 없고
측정도 어렵습니다.
그래서
부족한 마음을 채우려고
법을 찾아
스승을 찾아
모임을 찾아 헤매고
책을 찾고
도반을 찾고
인터넷을 찾지만
그때 잠시
위로만 될 뿐
수행력은 길러지지 않고
시간만 지나갑니다.
뭔가 했다는
고정관념만
하나 더 쌓여
새로운 도전은 어렵고
비교 분석하느라
정작
진실한 출발은
못하고 있습니다.
깨달음은
지식이 아닙니다.
알음알이가 아닙니다.
말 잘하는 것도 아니고
토론 잘하는 것도 아닙니다.
깨달음은
자기 몸을 자각하는 것입니다.
자기 마음을 자각하는 것입니다.
자기 정신을 자각하는 것입니다.
몸과
마음과
정신을
자각하고 자각하다가
항상 자각하여
자각 자체로
복원되는 것입니다.
그런데
자각은 결심이 아니라
구체적인 실천이어야 합니다.
그래야
힘이 키워집니다.
낭독을 하면
자각력이 점검됩니다.
얼마나 틀리지 않고 읽을 수 있는지
얼마나 들으면서 읽을 수 있는지
얼마나 정확하게 읽을 수 있는지
얼마나 이해하면서 읽을 수 있는지
그
자각력이
집중력이
정신력이
글 한 편 낭독으로
바로 드러나게 됩니다.
낭독의
파장에 모두 드러납니다.
얼마나 모아졌는지
얼마나 고요한지
얼마나 편안한지
얼마나 뚜렷한지
낭독 하나로
내면을 복원하는 동시에
내면을 돈독하게 하고
몸과 마음을 부리고 쓰는 힘까지
견성 양성 솔성을
동시에 꿰뚫게 합니다.
낭독은
실질적인 공부입니다.
낭독력이
집중력이고
정신력입니다.
낭독력이
자각력입니다.
낭독하면
유한에서 무한으로
차원이 바뀝니다.
생각차원에서 정신차원으로
물성차원에서 직관차원으로
차원이 바뀝니다.
낭독하면
낭독하는 만큼
자각력이 키워지니
공명정대합니다.
내일이 없습니다.
오늘
지금
제일 중요한 것을 해야 합니다.
지금
낭독으로
자각력을 키우는 것이
제일 중요한 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