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혜의 눈
64. 지혜의 눈
무엇인가
판단하고
선택하고
결정을 해야 할 때
무엇이 바른 것인지
옳은 것인지
알맹이인지
진짜인지
구별이 안 될 때
지혜가 부족함을 느낍니다.
내면눈을 뜨긴 뜬 것 같은데
어쩐지
뚜렷하지 않고
희미하여
답답합니다.
이럴 때를 당하여
어찌해야 하나요?
누구든지
지혜눈을 갖고 싶어 합니다.
지혜눈을 복원하려면
우선
눈을 떠야 합니다.
지혜눈은
무심눈입니다.
생각구름이 많이 있는 상태에서는
하늘이 보이지 않습니다.
깨끗하게 청소를 해야 합니다.
무심눈
순수눈
내면눈
진실눈
공간눈을
복원해야 합니다.
첫 번째는
눈을 뜸이 중요합니다.
눈을 뜨고 난 뒤에는
정성을 들여야 합니다.
잠을 자다가
눈을 떴다고 하여
즉각 뚜렷하지는 않습니다.
뜬 눈으로
자꾸 보아야 합니다.
오래 보아야 하고
자세히 보아야 하고
보일 때 까지 보아야
눈 근육이 생깁니다.
그래야
매의 눈이 되어
백발백중 명사수가 됩니다.
활용할 때 능수능란해집니다.
같은 책을 낭독하여도
한번 읽은 것과
열번 읽은 것과
백번 읽은 것은
길의 깊이와 넓이와 순도가 다릅니다.
무심에서
한 생각을
말 한마디를
한 행동을
글 한 편을 써보는 것도
하면 할수록
무궁무진으로 펼쳐집니다.
다 같은 나무라도
나이테가 다르고
다 같은 사람이라도
아기와 어린이와
어른과 어르신이 다릅니다.
눈 뜨고 난 뒤에는
생활 속에서
항상 활용해야
눈 자체가
지혜 자체임을 봅니다.
공간 속에
시간은 모두 파악이 됩니다.
시간의 창조자는
공간이기 때문입니다.
한 생각의 창조자는
무심눈 이라서
태어나서 아는 것이 아니라
태어나기도 전에
태어날 것을 압니다.
무심이
항상하면
지혜는 저절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