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인반수에서 반인반신으로
48. 반인반수에서 반인반신으로
반인반수
반은 사람이고
반은 짐승이라는 뜻입니다.
상상 속의 존재이거나
겉을 보고 하는 말입니다.
그러나 본질적으로 보면
이 말은
속을 보고 하는 말입니다.
모양은 사람의 모습인데
속성이
동물성을 닮았다는 것입니다.
모든 동물이
다 그런 것은 아니지만
대부분 동물성은
싸우는 것이 특징입니다.
먹고 살겠다고 으르렁거립니다.
생존 앞에서 죽기 살기로 싸웁니다.
서로 싸운다는 측면에서 보면
사람이나 동물이나
다를 것이 없습니다.
모습은 사람과 동물이 다른데
물성의 존재
시간성의 존재
변화의 존재
분열의 존재
싸움의 존재라는 측면에서는
동물성의 속성을
그대로 갖고 있습니다.
그래서 반인반수라고 합니다.
이야기 속의
상상 속의 반인반수가 아니고
내 자신이
반인반수인 것이 사실입니다.
반인반신이라고 하면
반은 사람이고
반은 신이라는 뜻입니다.
신화 속의 존재이거나
우상화된 대상을
표현할 때 쓰는 말입니다.
모양은 사람의 모습인데
속성이
신성이 있다는 것입니다.
여기서 말하는 신이란
모셔야 되는 대상이 아닙니다.
몸 밖의 절대화된 신이 아닙니다.
여기서 말하는 신이란
정신이라고 봅니다.
자각신입니다.
몸 마음을 자각하는 정신!
생각을 자각하는 깨어있음!
각성의 상태를
표현한 것으로 보아
반인반신이라고 본 것입니다.
한마디로 말하면
반인반수에서
반인반신이 된다는 것은
몸은 사람의 모습인데
동물성의 무자각 상태의 인간이
정신의 자각 상태로
차원변경 된다는 것입니다.
몸 마음을 자각하지 못하면
반인반수의 존재이고
몸 마음을 자각하면
반인반신의 존재입니다.
몸인 육체와
정신인 영체가
함께 존재하는 반인반신!
정신 못 차리면 반인반수이고
정신 차리면 반인반신입니다.
이야기 속의 말이 아니고
나름 진리를 표현한 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