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문자답(自問自答)
85. 자문자답(自問自答)
자기 스스로 묻고
자기 스스로 답하는 것입니다.
우리는 알게 모르게
무수한 자문자답을 통하여
한 생각 의문을 일으키고
한 생각 답을 얻고를
반복하고 있습니다.
때로는
미진하게 이해하고
넘어가는 것도 있고
확실하게 이해하고
넘어가는 것도 있습니다.
대강 이해하고 넘어가는 것은
다시 또
한 생각으로
완전히 이해 될 때까지
떠오릅니다.
그러나
확연하게 모두 이해되어
더 이상 의문이 남지 않는 것은
두 번 다시 떠오르지 않습니다.
자문자답의 과정은
작은 것에서 큰 것까지
밖의 것에서 안의 것까지
무량무수하게 떠오릅니다.
현상의 것들은
보통
한 생각을 넘지 않고
풀리는 것이 대부분인데
근본에 관한 물음은
쉽게 풀려지지 않습니다.
예를 들어
삶이란 무엇인가?
죽음이란 무엇인가?
나는 무엇인가?
근원으로 파고 들어가는 물음들입니다.
누가 알려줘서
쉽게 타파되는 것들이 아니고
스스로 의문이 걸려서
간절하게 알고자 하여
스스로 보고 발견하여 알아질 때
두 번 다시
의문은 일어나지 않게 됩니다.
어찌 보면
생각을 돌아봄 한다는 것은,
생각을 감각한다는 것은
무수한
자문자답의 과정으로 보입니다.
스스로에게 묻는
의문을 감각하고
그 의문을 스스로 답하는 과정에서
일어났던 한 생각은
이해가 되어
더 이상
두 번 다시 일어나지 않게 됩니다.
스스로 해소가 되는 것입니다.
이런 자문자답의 과정을
도와주는 것이
스승이요 안내자입니다.
먼저 내면에 도달한 사람과
문답을 하게 되면
더욱 더 정확하고 빠르게
의문이 타파될 것입니다.
그런데
자기 스스로 타파하여 뚫어낸 것과
남이 내준 길로 가는 것은
부리고 씀에
힘의 강도가 다를 것 입니다.
남이 도와주는 것도
자신이 정성을 들일 때
가치가 있습니다.
스스로
자문자답을 하고
자문자답을 감각할 때
수많은 생각은
자동으로
소원성취 하여
더 이상
한 생각이 일어나지 않습니다.
자문자답 과정이
생각 돌아봄 과정입니다.
자문자답이
다 끝이 날 때
내면의 하늘이 드러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