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실이야기1

모방과 창조

원대김대영 2016. 5. 16. 14:42







69. 모방과 창조



 

 

생각 물성 시간성을

 

자기라고 여기는 분상에서는

 

모방과 답습을 기반으로

 

생명을 유지해 갑니다.

 

 

 

그래서

 

무엇인가 더 배우려 하고

 

정보를 모으고

 

지식을 쌓고

 

자격증을 따려 하고

 

외국어를 배우려 하고

 

어떤 경험을 쌓으려고 합니다.

 

 

 

그러나

 

하면서도

 

자기가 바른 길을 가고 있는 것인지

 

제대로 배우고 있는 것인지

 

어디로 가야할지

 

무엇을 해야 할지는

 

여전히 답답하기만 합니다.

 

 

 

무엇을 물어야 할지도 모르고

 

주변 사람들도

 

뭐라 이야기 해줄 수도 없습니다.

 

눈 뜨지 못한 장님의 비애입니다.

 

배우려는 사람도 장님이고

 

가르치려는 사람도 장님입니다.

 

 

 

묻기도 어렵고

 

알려주기도 어렵고

 

답답하기는 마찬가지입니다.

 

장님이 길을 나선 것처럼

 

가지도 못하고 오지도 못하고

 

그냥 불안하고 두렵기만 합니다.

 

 

 

이것이

 

오늘 젊은이들의 모습입니다.

 

비단 젊은이 뿐 만이 아닙니다.

 

자기 자신의 정체성을 찾지 못한

 

모든 사람들의 답답함입니다.

 

 

 

무엇을 모르는지도 모르고

 

몰라도 물을 사람이 없고

 

물어도 제대로 알려주는 사람이 없습니다.

 

 

 

그래서

 

하는 모든 일은

 

기억 생각 물성 시간성

 

데이터 검색 정보 편집의

 

쓰레기통만 뒤지고 있습니다.

 

 

 

그러면

 

무엇을 해야 할까요?

 

어떻게 해야만 할까요?

 

어디로 가야만 할까요?

 

도대체 나는 누구인가요?

 

나는 무엇인가요?

 

 

 

이제는

 

밖으로 돌려져 있는

 

육안을 멈추어야 합니다.

 

두리번거리는

 

불안한 눈동자를 멈춰야 합니다.

 

 

 

아무리 뛰어나서

 

천만가지를 경험한다고 하여도

 

이 세상 모든 것을 경험할 수도 없고

 

설사 경험한다고 하여도

 

본질을 깨닫기도 어렵습니다.

 

밖의 현상에는

 

자기(自己)가 없기 때문입니다.

 

 

 

모든 걸음을 멈추고

 

모든 추구를 멈추고

 

방향을 안쪽으로 돌려야 합니다.

 

 

 

그리고

 

눈을 떠야 합니다.

 

이 눈은 밖을 보는 눈이 아니라

 

바로

 

자기 내면을 보는 눈입니다.

 

 

 

자기가 자기를

 

관찰하기 시작해야 합니다.

 

그래야 자기를 보는 눈이 복원됩니다.

 

자기를 보는 일은

 

거의 해보지 않아서

 

낯설고 어설픕니다.

 

잘 느껴지지 않습니다.

 

 

 

그러나

 

자기를 관찰하기 시작하면

 

하는 만큼 밝아지고 힘이 생깁니다.

 

방법은 아주 간단합니다.

 

 

 

자기의 몸동작을 관찰하고

 

자기의 말소리를 관찰하고

 

자기의 생각, 마음, 감정, 느낌을 관찰하고

 

자기의 텅 빈 내면을

 

항상 주시하는 것입니다.

 

 

 

오직

 

내면을 관찰하는 일

 

한 가지만 하면

 

기적 아닌 기적이 일어납니다.

 

 

 

모든 생각

 

물성

 

시간성

 

생사를 넘어서는

 

기적이 일어납니다.

 

모방과 답습을 넘어서게 됩니다.

 

 

 

생각의 바탕인

 

영성 감각

 

공간성

 

생사 없는 무시간성

 

정신을 깨닫게 됩니다.

 

 

 

이 무심 바탕 허공 정신에서

 

한 생각을 내어

 

부리고 쓰는 삶으로

 

차원이 바뀌게 됩니다.

 

 

 

생각이 모방하는 삶이 아니라

 

정신이 한 생각을 창조하는 삶으로

 

차원변경

 

차원상승하는 것입니다.

 

 

 

여기에

 

인간 몸을 받은 가치가 있습니다.

 

무엇을 창조하는 가치도 있지만

 

무엇을 창조하는

 

내면 자체로 복원되는 것입니다.

 

 

 

천만가지 행동을 멈추고

 

그 모든 추구의 원대궁인

 

자기 내면을 깨닫는 것이

 

모든 창조의

 

근원이며 바탕입니다.